해발 395m의 높지 않은 산방산은 모슬로부터 동쪽 4km 해안에 위치해 있다. 종 모양의 안정감 있는 산의 위용은 듬직함을 전해준다. 남쪽 중앙에는 해식동굴인 산방굴이 있으며 정상에는 희귀한 식물 종들을 볼 수 있다.
용의 머리를 닮은 해안으로 산방산 앞 바닷가에 위치해 있으며 수천만 년 동안 쌓인 사암층 중 하나이다. 해안절벽은 오랜 세월동안 세찬 파도에 의해 만들어진 절경으로 수려함의 극치를 이룬다. 압권은 길이 30~50m의 절벽이 물결을 이루듯 굽어져 있는 독특한 모습으로 이미 인기 있는 명소이다. 한 바퀴를 돌아보는데 약 30분이 소요되므로 둘러볼만하다.
산방산 바로 아래쪽에 자리한 해변으로 한적하고 조용한 것이 특징이다. 이곳에서는 산방산과 한라산, 용머리해안까지 조망이 가능하다. 깨끗한 모래와 푸른 바다가 어우러져 아름답다. 사계해변 인근 사계포구는 낚시 포인트로 낚시꾼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천연기념물 제464호로 지정되어 있는 발자국 화석 공원으로 구석기 시대에 생성되었다고 추정되고 있다. 사람, 새, 코끼리 등 사람과 동물, 식물 화석 등이 새겨져 볼만하다. 지질이 독특하고 모양 또한 화성에 온 듯한 착각이 들 정도로 화려해 감상하기 좋다.
송악산 북쪽에 있는 섯알오름은 작고 나지막한 3개의 말굽형 분화구가 나란히 줄지어 분포되어 있는 곳이다. 높이 약 21m, 둘레 704m, 총면적 29,094㎢인 섯알오름은 아담한 동산과 같은 느낌이지만 이곳은 양민학살터로 아픔이 있는 4.3유적지이기도 하다. 입구에는 학살된 주민들의 추모비가 있으며 꼭대기에는 일제강점기에 설치한 고사포 진지가 있어 한국 근대사의 비극을 전해준다.
송악산은 여러 개의 크고 작은 봉우리들의 집합체이다. 해발 104m인 주봉을 중심으로 서북쪽에는 넓고 평평한 초원지대를 이루고 있다. 주봉은 둘레 500m, 깊이 80m 정도의 분화구가 있고 그 속에는 여전히 화산재가 남아있다. 송악산 정상에 오르면 전망이 아주 좋다. 가까이에는 마라도와 가파도, 형제섬이 보이고 멀리로는 산방산, 한라산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