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시 송포동 해안에 있는 자연공원으로 총면적 112,000㎢의 큰 규모를 자랑한다. 이곳은 임진왜란 당시 이순신 장군이 사천해전을 승리로 이끈 것을 기리고 시민들의 휴식 공간으로 활용하기 위해 개원하였다. 공원 내에는 울창한 숲이 있어 산책하기 좋으며 바다 멀리 노량목과 모자랑포가 보일 정도로 전망이 좋다.
사천시와 남해군 사이의 섬을 잇는 다리인 삼천포대교가 우뚝 솟아 있는 입구 인근에 기념공원이 조성되어 있다. 그 주위로 해안도로가 펼쳐져 있고 바로 옆에서 코발트 블루의 바다를 마음껏 볼 수 있다. 한려해상국립공원의 빼어난 풍경과 실안낙조를 감상할 수 있으며 삼천포대교 위를 오고가는 사천케이블의 모습도 볼 수 있다. 공원 내는 산책로가 마련되어 걷기에 좋다.
수근기지로도 이용했던 대방진굴항은 총 2,099㎢의 규모를 자랑하는 인공 항구로 고려시대에는 남해안에 자주 침입했던 왜구들을 물리치기 위해 설치한 군항시설 구라량이었다. 임진왜란 때는 이순신 장군이 거북선을 숨겨둔 장소이기도 하다. 또 이곳에서 삼천포와 남해 창선도 사이 해협을 감시하였다고 한다.
삼천포항은 남해안과 서해안을 연결하는 서부 경남의 관문으로 1958년에는 일본 선어수출항으로 지정된 항구이었고 1966년에는 무역항으로 탈바꿈했다. 무역항으로 지정된 후로는 연안어업 중심지로 변해 이곳에서 어획된 각종 생선과 수산물이 전국으로 공급되기도 했다. 현재는 여객선과 화물선이 오가는 항구로 늘 분주하다. 또한 주변에는 경매장과 수산시장의 발달로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