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서해안고속도로를 타고 1시간 30분 남짓 달려가면 아름다운 철새들의 모습을 관찰할 수 있는 세계적인 철새도래지가 자리하고 있다. 안면도를 마주하고 있는 충남 서산 천수만 일대가 바로 그곳이다. 지난 1984년 간척사업으로 천수만 일대에 방조제가 만들어지면서 두개의 인공 담수호인 간월호와 부남호가 생겨났다.
속동갯벌마을에 위치한 전망대로 천수만 서해바다 풍경을 감상하는데 최고 명소이다. 정보화센터에서 전망대로 가는 길목의 모래사장에서는 홍성의 서쪽 해안선이 한눈에 들어찬다. 해질녘 바다 건너 안면도 쪽으로 스러지는 일몰이 장관이다. 섬 주변에서 바지락, 굴, 소라 등을 잡을 수 있는 갯벌체험이 이뤄진다.
광활하게 펼쳐진 천수만과 어우러진 수산물의 보고로 대하, 우럭, 새조개, 꽃게, 새우 등 사시사철 싱싱한 수산물이 있고, 주변에는 많은 횟집이 산재해 있어 홍성은 몰라도 남당항이 있는 남당리는 알 정도로 대표적인 관광 명소이다. 특히 천수만 최고 별미안 새조개가 유명해 미식가들을 유혹한다.
충남 홍성군 서부면 홍보로는 홍성군 서부면과 보령시 천북면을 잇는 방파제가 지난다. 홍성방조제 기념탑에 차를 세우고 천천히 걸음을 내봄 직하다. 서쪽 바다에는 안면도가 수평선 위에 거대한 섬처럼 떠 있다. 수룡포구 쪽으로 내려가면 좀더 가까이서 바다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