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리의 소설 <역마>의 배경이 된 곳으로도 유명한 화개장터는 영호남의 접경에
위치하여 남해안의 수산물과 소금, 비옥한 호암평야의 곡물, 지리산록의 산채와
목기류들의 집산지로써, 하동포구의 발달된 수로를 통해 전국으로 유통되어 조선
중엽부터 해방전까지 번성기를 맞아 전국적으로 손꼽히는 시장이 되었으나, 교통과 유통구조의 발달로 쇠퇴하여 옛날 모습의 자취를 감추었다.
화개장터 옆의 화개버스터미널 뒤편엔 50여 년의 전통을 자랑하는 동백식당이 있다.
석주관은 전라도 경상도를 연결하는 지리산의 요새이다. 구례읍에서 섬진강을 따라 하동 쪽으로 10㎞쯤 가다 보면 구례군 토지면 송정리에 이르는데, 좌측으로 높이 약 10m의 낭떠러지가 나오며, 여기가 석주관으로 사적 385호로 지정되어 있다.